경기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포스데이타의 마른 수건짜기가 본격화됐다. 외부 사업 수행시 수익성을 보다 따지는 등 수익 중심 경영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다른 회사로의 확산이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데이타(대표 박한용)는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주가치심의회(VRB:Value Review Board)의 위상을 최근 더욱 강화했다.
수익성 있는 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위원회는 기존 외부 사업인 IT서비스 부문 만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말부턴 이를 전사차원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전사차원이라 함은 단순 대외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투자가 수반되는 신규 사업도 수익성을 따진다는 의미다.
검토할 것이 많아짐에 따라 수주가치위원회가 발동되는 경우도 예년에 비해 잦아졌다. 포스데이타 측은 “VRB를 강화한 것은 수익성 확보라는 목적도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성격의 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며 “특히 요즘 SOC 사업 부문의 경우 업체도 일정 수주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업 참여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데이타의 수익 중심 경영은 이뿐만이 아니다. VRB와 더불어 허들레이트(Hurdle rate, 최소수익율)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최소한의 프로젝트 수익율의 기준선을 말하는 것. 각 사업 수행시 정량적, 즉 실제 숫자로 제시하는 의사결정의 기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업 위주로 허들레이트 이하로 내려가는 사업은 참여를 보류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물론 VRB를 개최할 때도 중요한 의사결정의 기준 역할을 하고 있고 매출액보단 수익 중심으로 회사가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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