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줄기세포를 정맥을 통해 투여 시 혈관 손상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닥터 세멘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됐으며 줄기세포의 투여방법이 매우 용이한 정맥 내 투여 시 효과를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됐다.
연구팀은 면역결핍 쥐에 대퇴동맥을 묶어 혈류 흐름을 차단하고 알앤엘바이오에서 제공한 사람의 지방줄기세포를 꼬리정맥으로 투여했다. 이후 21일간 LDPI·LMS·ITD 검사를 통해 관찰한 결과 정맥 내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성 있게 혈관 재생을 통한 혈류 흐름과 조직손상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심근경색, 하지허혈질환 등을 자가지방줄기세포의 정맥 내 투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추가 실험을 통해 줄기세포의 정맥 내 투여 시 최적 용량 확인 시험을 한 후 연내 사람에서의 심근경색 질환에 대한 임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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