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 그린 IT와 MEMS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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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성장 전략 중 IT부문의 활용은 지금까지의 정보통신 중심 IT 인프라 개념을 넘어 RFID, USN과 같은 인식기술의 적용, 전 국토의 차세대신경망 구축 및 IT와 비IT 간의 컨버전스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금까지 IT는 정보의 처리와 유통을 통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극복하는 핵심수단이며 지식기반 경제사회를 지향해 왔다. 그린 IT는 기존 IT의 연장선상에서 미래 유비쿼터스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간주된다. 유비쿼터스의 키워드는 조용(calm)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가 가능한 개념으로 센싱이 핵심기술이고, 그린 IT의 가장 하부에는 각종 센서기술에 그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풍향, 풍속, 온도, 습도, 압력, 가속도, 각속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의 기초 자료를 토대로 일상생활 분야의 적용은 물론이고 감시·통제의 국방분야, 시설·재해·환경오염 등 환경제어시스템에 응용되며,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현재 센서는 닌텐도 위, 잉크젯 프린터 헤드, 빔프로젝터 DLP기술, 햅틱지원 휴대폰, 먹는 내시경, 적외선센서, 야간과 안개 등 악천후 주행을 돕는 나이트 비전 등 실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용되고 있으며, 센서기술은 실리콘 반도체 기술에 힘입어 소형화, 박막화, 저전력화를 향해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센서 기술은 주요 기능이 통합화, 지능화, 초소형화되는 추세로 1세대 기계식 센서, 2세대 반도체 센서를 거쳐 지능형 센서로 바뀌고 있다. 최근의 첨단 센서는 초소형정밀가공(마이크로머시닝) 기술로 제작되는데 이 기술은 머리카락의 수백분의 1 크기로 미세 기구물을 가공할 수 있어 손톱 크기의 무인비행물체나 로봇파리 등의 제작도 가능하게 한다.

 대만은 이들 센서 산업, 특히 MEMS 센서산업을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삼아 공적자금을 투입해 공업기술연구원(ITRI)에 공용 시험 제작 설비를 설치하고 소량생산과 평가용 장비로 시험제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 이런 공적 기관의 설비를 시험제작 등에 공용으로 사용함으로써 첨단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IBM 역시 사회 시스템 및 인프라의 지능을 높여 사회 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내용의 ‘스마트 플래닛’을 국내 시장에 본격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발표한 u센서산업현황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센서시장은 81억개, 680억달러 규모가 예상되어 센서 산업은 세계적 경제위기와 산업위축 속에서도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 그 수요는 가히 반도체메모리에 이은 ‘황금더스트(dust)’ 산업을 부흥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MEMS Fab(fabrication:일괄생산라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HP·TI 등 미국 17개, 독일 7개, 일본 6개, 대만 6개 등 약 54개가 이미 구축돼 양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작년 초까지만 해도 팹(Fab)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MEMS 기술 기반의 센서 상용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지식경제부와 인천광역시가 RFID/USN센터에 8인치 웨이퍼 전용 ‘MEMS센서 위탁생산서비스’ 양산체계를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MEMS센서 기업들의 기술상용화와 제품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MEMS산업화의 연착륙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첫째, 세계 최고 수준의 8인치 웨이퍼 가공 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수익기반의 파운드리 사업 전개와 생태계 조성 둘째, 세계 유수기업과 무한경쟁을 위한 글로벌 책임경영, 스피드경영체제 도입 셋째, 에너지, 4대 강 살리기 등 현실사회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선도시범사업의 추진, 넷째, 로봇, 그린 성장 등 미래산업의 지속적인 발굴 및 적용이 필요하다.

 신상철 전자거래진흥원 부설 RFID USN센터장 ssc@ru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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