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마케팅` 매출도 `쑥쑥`

 유통업계가 연일 치솟는 금값을 활용한 판촉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면 순금 휴대폰 고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e북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순금 1돈을 무료로 나눠준다.

 경품은 증정품과는 달리 당첨된 소수에게만 지급하면 되는 것이어서 업체들의 부담은 크지 않으면서도 금을 받아보려는 고객들의 관심을 한번에 집중시킬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4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제15회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전시회’와 연계해 0.5돈 순금 휴대폰 고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자 나흘 만에 63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는 주말에 진행된 다른 이벤트에 비해 50% 정도 더 많은 수치로 아기 이름을 삼행시로 지으면 참여할 수 있는 등 참여방법이 쉬운 데다 순금이 경품으로 등장하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매일유업도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순금 10돈에 해당하는 황금소를 1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하면서 매출액이 전월 대비 평균 120%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금 이벤트가 효과를 보면서 금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G마켓 ‘새학기, 새출발 eBook과 함께 하는 추천도서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열고 재테크 관련 eBook을 구매한 뒤 응모하면 순금 1돈(1개)을 행운경매를 통해 증정한다. 애경도 액체세제 스파크 미네랄 출시를 기념해 황금송아지 100마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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