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단체, 중국 공장 인권 침해 실태 조사한다

 중국 공장의 인권 침해 실태 보고서가 나온 후 첨단 IT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6일 C넷에 따르면 미국 국립노동위원회(The National Labor Committee)는 최근 ‘중국 하이테크 공장의 고통(High Tech Misery in China)’이라는 보고서에서 IBM·마이크로소프트·델·레노버·HP 등이 미성년 노동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중국 공장으로부터 제품을 납품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업체들의 자율규제 단체인 전자산업시민연합(EICC:Electronic Industry Citizenship Coalition)은 제3의 감시기관을 통해 중국 현지 공장의 노동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 단체를 만든 IBM의 관계자는 “이번 이슈와 관련한 사실 파악을 위해 납품업체 또는 관련업체에 대한 공동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립노동위원회의 보고서에는 중국 광둥성, 퉁관시에 위치한 메이타이(美泰) 공장의 작업 실태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데, 팔을 올리거나 머리를 들지 못하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금지돼 있다. 근로자들은 서로 규율을 어기는지 동료를 감시한다. 매일 12시간 교대 근무지만 초과 근무 시간이 잦으며, 한달에 쉬는 날은 두 번이다. 규율을 어기면 일주일에 4일 공장 안에 감금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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