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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전문 벤처기업 에스엘디(대표 황영모)는 미국 맥도널드 본사와 5년간 5200억원 규모의 LED 조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 전역에 산재한 2만8000여 맥도널드 매장의 실내 조명과 주차장 조명을 에스엘디 LED 조명 기기로 교체하게 된다.
에스엘디가 이번에 공급하는 LED 조명은 실내용 판넬 조명과 다운라이팅, 실외 주차장용 가로등 등 3종이다. 에스엘디는 3월부터 시카고를 비롯해 미국 전역 맥도널드 매장에 5년 동안 약 336만개(1개 매장당 패널 조명 약 100개, 가로등 20개) LED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에스엘디와 美 맥도널드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미국 시카고 하이랜드파크 소재 맥도널드 매장에서 에스엘디의 LED 조명을 시범 설치해 품질평가를 해왔다.
에스엘디 관계자는 “맥도널드는 이번 LED 조명 교체를 통해 전세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업계의 전반적인 ‘그린 매장화 트렌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엘디는 이번 공급 외에도 일본, 중국, 중동 등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대규모 LED 공급 계약 건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지역의 경우 1월 덴마크의 팀트로닉스사와 약 550억원 규모의 LED 조명 공급 계약을 맺고, 올 상반기 중 1차 분 210억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 완료할 예정이다.
황영모 에스엘디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요구와 맞물려 LED 개발기술이 효율성과 비용 효과를 극대화함에 따라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방열과 수명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 받는 에스엘디의 LED 패널 조명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