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대표 윤석호)는 캐주얼 슈팅 대전 게임 ‘포트리스2 블루’에서 저속어와 욕설을 걸러 내는 채팅 필터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총 834개의 비속어 및 욕을 금칙어에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CCR가 이번에 추가한 금칙어의 90% 이상이 상욕과 신체의 특정 부위 및 성행위 등을 지칭하거나 간접적으로 연상시키는 변형된 단어들이다.
불법 패치 유포 등을 유도하는 아이디 패턴이나 채팅 용어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가령 ‘사용하지마’ 같은 일반 문장도 불법 패치를 암시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다. 또 불쾌감을 조금이라도 유발시킬 수 있는 일반 단어와 뜻이 모호한 글자도 금칙어에 포함했다. ‘물건’ ‘게놈’ ‘주둥아리’ 등이다.
운영팀 관계자는 “기존의 금칙어 필터링 시스템으로 웬만한 상말 사용이 어렵게 되자 특정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거나 영어와 숫자를 이용해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가 최근 부쩍 증가했다”며 “앞으로 주 단위로 불건전 언어를 적발, 이를 게임에 꾸준히 반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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