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규 순천대 교수(웰빙자원학)가 녹색농업 나침반을 들고 나타났다.
지난 2007년 8월 31일부터 작년 2월 29일까지 불과 6개월 동안 제56대 농림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미처 펼치지 못한 정책들을 책(녹색희망, 농업의 미래)으로 풀어낸 것.
3일 임 교수는 “미래산업을 이끌 농업과 농촌에 주목하라”며 우리나라 농업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농업은 미래 사회에서 생명·환경산업으로 발전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전통문화와 지역공동체를 유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따라서 “정부도 이 같은 농업·농촌의 역할을 인식하고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전원마을 조성 △고가(古家) 관광자원화 △농촌폐교 활용 △신활력사업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난 2004년 과학기술부 차관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지내며 깊이를 더한 연구개발(R&D) 정책 지식과 감각을 바탕으로 삼아 △작은 삽살개 △건강기능성 배아미 △무균토끼와 같은 미래 농업발전 방향을 풀어내 주목된다.
임 교수는 금속공학·행정학·경제학을 두루 섭렵한 정통 관료로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2002년), 과기부 차관·과학기술혁신본부장(2004년), 국무조정실장, 농림부장관(이상 2007년)을 맡는 등 정부 과학기술·농업정책에 밝다. 그는 “과학기술 관련 정책 제언(단행본)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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