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 오세영 신임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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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영 서울통신기술 전무가 신임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송보순 전 사장은 삼성전자 미주법인인 SEA의 상담역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서울통신기술은 3일 기간 네트워크 사업부 오세영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홈&엔터프라이즈사업부를 맡고 있는 김정묵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승진 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엔터프라이즈사업팀을 이끌게 됐다. 또 삼성애니콜 미국판매법인인 삼성전자STA에 근무하던 안명욱 상무가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팀을 맡게 됐다.

 신임 오세영 사장은 지난 78년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해 전송연구실(통신연구) 담당 부장을 거쳐 삼성전자 통신시스템 영업팀·이동통신영업그룹룹·네트워크 기획팀·네퉈워크 전략마케팅 부문 상무·전무로 재직했다. 지난 2006년 서울통신기술 기간네트워크사업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해 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뉴스의 눈>

 이번 수장 교체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서울통신기술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세대 교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얼마전 단행된 삼성그룹의 인사와도 전체적인 맥을 같이한다.

 53년생인 신임 오세영 사장 기용으로 서울통신기술은 송보순 전 사장 시절보다 5년 젊어졌다. 하지만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 안정을 동시에 추구한 ‘1석2조’의 효과를 염두에 뒀다.

 오 신임사장도 지난 2006년 삼성전자에서 자리를 옮겨 오기는 했지만, 지난 3년여간 송보순 사장을 도와 서울통신기술의 성장 밑그림을 그려왔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다.

 지난해 4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던 서울통신기술은 향후 5년내 매출 1조원이라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올해 초에 발표했다.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단말 중심 회사로의 사업구조 변신도 선언했다. 기존의 정보통신공사업이나 네트워크통합 등의 사업에서 탈피, 인터넷전화기·내비게이션·하이패스·디지털도어록 등 다양한 통신 단말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통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큰 그림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인물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 미주법인인 SEA의 상담역으로 자리를 옮긴 송보순 고문은 10년 만에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미국으로 복귀하게 됐다. 송 고문은 지난 95년 삼성그룹 미주본사장 전무로 미국과 인연을 맺은 뒤 서울통신기술 대표이사로 부임하기 전까지 삼성전자 북미총괄 겸 SEA법인장으로 근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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