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 줄도산 현실화되나

 쌍용차의 협력업체들이 연쇄도산 위기에 처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발행한 60일짜리 933억원(11월 부품대금분)의 어음 만기일이 29일로 쌍용차가 어음을 결제해주지 않아 일부 협력업체가 부도 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들 업체가 무너질 경우 부품공급 차질로 내달 2일로 예정됐던 쌍용차의 생산 재개도 불투명해진다.

 최병훈 쌍용차 협동회 사무총장은 “협동회 차원에서 회원사들의 상황을 집계하는 중”이라며 “오늘 오후 5시 반이 되면 일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장 29일 어음 결제가 안되면 4∼5개 쌍용차 협력업체가 부도를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가 지난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이어 법원이 쌍용차의 채권채무를 동결하자 관련 기관들은 여러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검토했지만 일선 기업에 지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특정업체를 직접 지원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고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신속지원프로그램과 특별자금 등을 이용한 지원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유동성 공급효과는 미지수다.

현재 쌍용차와 거래 중인 기업은 1차 협력업체 250여 곳을 비롯 130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쌍용차 매출 비중이 90% 이상인 부품사는 20여 곳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