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대처하는 방법은 통합.’
연초부터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의 조직 개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과 사업 이행 조직을 합치는가 하면 영업과 사업개발을 묶어 사업단 체제를 출범시키는 등 ‘통합’을 화두로 한 흐름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 코오롱베니트 등 중소·중견 업체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조만간 삼성SDS 등 대기업 IT서비스 업체의 조직 개편이 단행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삼성SDS는 이르면 이번 주 후속 조직 개편에 나선다. 조직의 새로운 방향은 통합과 효율화다.
회사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사업부와 이행부서 조직을 묶는 등 일선 영업과 현행 7개 부문장 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이 세팅될 예정이다. 특히 공공, 금융 부서의 경우 상반기에 몰려 있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 인력을 다소 늘리는 쪽으로 결론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관계자는 “영업을 강화하는 그룹 분위기에 따라 조직 개편에서 일부 통합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력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 금융, 공공 영업 지원과 강화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분위기는 중견 업체에서 더욱 강하다. 연초 조직을 바꾼 대우정보시스템은 기존 4개 부문을 7개 단으로 변경했다. 변경 사유는 영업 조직 강화. 7개 단에는 사업·기술 개발 등 지원 조직이 더해져 영업력이 더욱 배가됐다.
현대정보기술도 지난 15일 효율화와 전문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재편했다. 이 회사는 기술 인력의 통합 운영이 핵심으로 기존 부문을 폐지하고 8개 본부 5개 사업부로 조직을 간소화했다.
이 밖에 코오롱베니트도 지난 1일부로 전략 사업부를 신설, 기존 다른 부서에서 담당하던 보안과 환경 영업을 한 곳으로 모았다.
IT서비스 회사가 이렇게 조직을 통합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불황에는 슬림한 조직이 유리하다는 판단과 영업 부문 시너지 필요성이 그것이다. 슬림 조직의 경우 규모가 큰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각 영업 조직 시너지 필요성은 중견 기업 중심으로 요구가 높다.
기존 대부분 IT서비스 회사의 경우 △서비스 영업 △사업 개발 이행 △솔루션 등 신규 사업 부문 등이 분리돼 있어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단절로 인한 효율성 저하가 지적돼 왔다.
함원일 현대정보기술 팀장은 “경기 불황이다 보니 영업 효율성이 조직 개편에 가장 우선시 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각 사들은 공공 시장 대응을 위한 조직 변화를 앞다퉈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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