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 시장 주도할 ‘U-헬스케어 주목’

차세대 IT 시장 주도할 ‘U-헬스케어 주목’

차세대 의료서비스 ‘U-헬스(U-Health)’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유라클 등은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U-헬스케어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가 예상되는만큼 건설사에서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U-헬스케어 시스템을 빌트인으로 장착, 판매하는 수요도 줄어 민간사업 보다는 공공사업 중심으로 U-헬스케어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도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로 나눠 2009년 U-헬스케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인성정보의 U-헬스케어 공공 분야 사업은 주로 보건의료 및 응급의료 구조체계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데 의료서비스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저소득계층이나 격오지 주민들을 위해 제공되고 있다.

보건소의 u-방문보건시스템, 원격진료 및 u-이동진료시스템, 요양원을 위한 u-헬스시스템 등이 있으며 응급환자 구호활동을 지원하는 u-119 및 응급환자인식시스템 등도 제공중이다.

인성정보 관계자는 “특히 인성정보의 u-방문보건시스템은 지난 2005년 성북구보건소를 시작으로 현재 25개 보건소에 보급돼있으며 2008년 u-IT 확산 사업에 채택돼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유럽수출도 예정돼 있어 국내에서 개발된 U-헬스케어시스템이 해외로 보급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성정보와 자회사인 엘바이오 및 서울대의공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동형 측정기기도 2006, 2007 정부의 U-헬스케어 사업에 채택돼 활용중이며 올해 유럽 수출이 예정돼 있다.

이 기기는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폐기능 등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응급환자 및 방문간호의 목적으로 개발된 전문기기다.

공공분야보다는 덜 활성화되어있지만 민간분야의 U-헬스케어 사업은 ‘하이케어(Hicare)`라는 브랜드로 제공중이며 올해도 지난 2005년부터 주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서비스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가톨릭의료원에 제공중인 ’C&I헬스케어‘ 만성질환자 관리시스템, LG전자, 삼성중공업 등 홈네트워크 전문업체와 함께 신규아파트단지, 실버타운 등에 제공되는 ’하이케어 홈네트워크 서비스‘, ’하이케어 메디칼피트니스 시스템‘ 등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잠실 스타파크 213가구 등에 자사의 U-헬스케어 시스템 ‘리본’을 공급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유라클(대표 조준희·박재홍)은 2009년에는 건설시장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추가 여력이 없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건설사를 통한 신규 프로젝트보다 기존에 구축해놓은 시스템 사업과 더불어 일반인 대상의 리본 서비스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U-헬스케어 리본 서비스는 집안에서 U-헬스케어 측정기로 측정한 데이터를 병원 및 U-헬스케어 센터내의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의 의료지원 서비스와 연계해 실질적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다.

유라클 관계자는 “이미 다음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송도 신도시의 1,600세대를 비롯해 하반기 천세대가 입주하는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리본서비스 홍보 및 유료 서비스 가입 유치를 위해 만전의 준비태세를 갖췄다”며 “대형 유통사와 협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 제품에 대한 라인업도 구축해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료정보 전문회사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가 현재 공급하고 U-헬스케어 서비스로는 노인 및 만성 질환자를 포함한 개인을 중심으로 한 ‘드림케어’ 서비스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원격진료시스템인 ‘드림케어 플러스’, 손목시계형 건강 모니터링 단말기 ‘드림케어 M’이 있다.

비트컴퓨터 홍보실 송인옥 차장은 “비트컴퓨터가 자부하고 있는 ‘드림케어 플러스’는 신안군 도서지역, 안양교도소와 안양매트로병원, 국군의무사령부 수도통합병원과 최전방 OP, 울릉도와 해군1함대 의무대, 안산시 단원구 보건소와 대부도를 연결하며 차례로 검증을 받았다”며 “안양교도소 등의 사례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해외 유수기업과 교정기관에도 소개되고 참관할 만큼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말하는 U-헬스케어는 원격진료 등을 통해 기본적인 생체신호 측정부터 디지털 이비인후과 장비, 정신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광범위한 분야까지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노령화 인구가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 건강관리를 위해 여러가지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형편이라 U-헬스케어의 전망은 무한하다.

무엇보다 U-헬스케어는 의료서비스가 도시를 주변으로 편중돼 있어 산간벽지, 섬, 도서지역 등의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일본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세계 U-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10년 약 3천800억 달러 규모로 연간 평균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디지털 홈케어 서비스는 2010년 약 21억 달러 매출이 예상되며 고령자 모니터링 서비스도 연간 22%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팍스어쏘시에이츠는 전망했다.

국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U-헬스 서비스 이용자 실태를 파악하고 국내 시장 규모를 전망하는 조사 분석 연구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U-헬스 이용자가 2010년에는 730만명, 이에 따른 시장 규모는 1조 7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가 2007년 5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홈&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2012년에 1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추산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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