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진균 부사장, "3E 1H로 성장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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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최진균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이 ‘3E 1H’를 올해 생활가전 시장 키워드로 제시했다. 3E 1H는 감성·친환경·에너지 절약의 3E 기술에 건강 기술을 특화한 제품을 말한다. 최 부사장은 “3E 기술 흐름에 헬스케어 기술을 대폭 도입해 최고의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 홀에서 열린 ‘2009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헬스케어 기술을 집대성한 하우젠 에어컨 40여 종, 퍼니처 스타일 지펠 냉장고, 개인용 ‘삼성 SPi(Super Plasma ion) 바이러스 닥터’ 등 상반기 신제품 50여 종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은 특히 올해 독자 특허 기술인 삼성 수퍼 청정 기술 ‘SPi’를 탑재한 제품을 주력으로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SPi는 활성 수소와 산소 이온을 대량으로 발생해 공기 중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을 제거하고 자연 소멸시키는 공기 제균 방식을 말한다. 이 기술은 독감 바이러스(99.7%), 곰팡이(99.9%)와 알레르겐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일본 키타사토 메디칼 센터, 영국 알러지협회(BAF) 등에서 받았다.

 최 부사장은 “지난 3년 동안 SPi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수많은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며 “이를 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에어컨·빌딩 공조 시스템 등에 적용할 계획이며 일부는 이미 공급에 앞서 최종 품질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온도·습도·청정도 센서 등 각종 센서로 에어컨을 켜기만 하면 냉방·제습·공기청정을 알아서 조절하는 ‘아열대 쾌적 냉방’ 기능을 적용한 2009년형 에어컨도 출시했다. 최 부사장은 “이들 제품은 전면에 ‘쿨 아이(Cool eye)’라는 적외선 센서로 실내 공간을 6구역으로 나눠 2m 내에서 열원을 감지해 강풍을, 2m 이상 원거리에는 강력한 터보 냉방을 보내주는 보다 진보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쿨 아이’를 적용한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냉방 속도가 2배, 전기료는 6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또 심야 온도가 25도 이상인 열대야에 8시간 내내 가동해도 전기료가 556원 수준에 불과한 열대야 쾌면 시스템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작동 모드를 잠 들기 직전, 숙면 중, 기상 직전의 3단계로 나눠 건강하고 쾌적한 수면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2009년형 제품에는 필터 청소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 주는 ‘필터 청소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들 제품을 오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최 부사장은 “어려운 시기라도 고객의 숨겨진 요구까지 찾아 개발한 가전 제품이라면 언제나 선택받을 수 있다”며 “2008년 성과를 바탕으로 2009년도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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