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관 기관·협회 수장 바뀌나

Photo Image

 새해를 맞아 게임 유관기관 및 협회 수장이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을 비롯해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의 기관장이 기관 통합이나 임기 만료 등의 이유로 조만간 바뀐다.

 여기에 이미 전임 기관장이 그만두면서 공석이 된 게임물등급위원회도 신임 위원장 임명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일 국회에서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및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통합돼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문화부 측은 행정 절차에 3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4월께 통합기관을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통합기관의 수장이 임명되는데 현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장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게임 산업의 재도약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통합 기관장으로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미지수다.

 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게임산업협회장은 교체가 유력하다. 현 권준모 회장이 재임을 고사하고 있기 때문에 신임 회장 선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임산업협회 측은 “게임 업계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협회는 김신배 회장이 SK C&C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회장 교체 문제가 불거졌다. 절차상으로는 SK텔레콤 신임 정만원 사장이 회장을 승계해야 하지만 아직 신임 대표이사로 게임단 운영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승계가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로게임단 자체를 SK C&C로 이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석인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내달 초 결정될 전망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문화부 장관이 위촉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현재 여러 명의 후보를 심사하고 있는 상황이며 내달 초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