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가 국가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휴대폰 이용자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오락적 콘텐츠를 선호하는 데 비해 해외에서는 정보 검색이나 e메일 전송과 같은 업무용 콘텐츠를 선호해 대조를 보였다.
IT 전문 조사기관 K리서치가 국내 617명, 미·일·중 3개국 모바일 이용자 각 300명씩 총 1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중·일·미 4개국 모바일 인터넷 이용 형태 조사’ 결과, 국내 이용자의 58.4%는 벨소리 다운로드를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꼽았고, 배경·그림 다운로드(36.8%), 통화 연결음 설정(36.4%), 장문 메시지 전송(35.9%)과 같은 개인적 관심사를 위한 용도의 콘텐츠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중국은 정보 및 검색 서비스가 59.6%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모바일 메신저·채팅 등의 콘텐츠도 55.0%의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특히 여타 국가와 달리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독서(40.4%)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은행 및 증권 서비스(30.4%, 35.7%) 이용 비율도 높았다.
일본은 정보 및 검색 서비스가 72.8%에 달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로 나타났다. 또 e메일 송수신 활용이 63.0%에 달했으며 44.6%가 교통·운전 안내 정보 콘텐츠를 주로 이용한다고 답해 여타 국가와 차이가 뚜렷했다.
미국은 휴대폰 e메일 송수신이 61.7%의 선호도를 보여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나타났다. 정보 및 검색 서비스가 59.6%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특히 위치정보 서비스는 51.1%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벨소리 다운로드는 해외 3국에서는 선호도가 4∼5위권에 그치고 있다.
한편 모바일 인터넷 주 사용 계층도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20대 여성층이 51.0%로 가장 적극적인 활용층으로 나타났으나, 중국은 20대 남성의 이용률이 81.8%로 가장 적극적이었다. 일본은 20대 여성층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 비율이 90%에 육박(87.5%)해 4개국 가운데 가장 열성적인 이용자층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여성(17.2%)보다는 남성의 이용률(26.2%)이 높았고, 특히 20∼30대 남성들이 사용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일본은 여성층의 이용이 많은데 비해 중국과 미국은 남성의 선호가 높은 국가별 성향 차이를 보였다.
이강욱 ETRC 연구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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