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이 이번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국의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9일 ‘중국 경기부양 성공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1990년대 한국 사례를 바탕으로 “중국 대도시의 내구재 소비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시경제적으로 소비시장은 확대되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예외로 나타났지만 1988년 이후 1인당 소득이 증가하면서 내구재 소비 증가가 둔화하고 서비스 부문이 안정된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재 중국에서 1인당 GDP가 700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 도시가 쑤저우를 비롯해 선전·광저우·상하이·우시·주하이·닝보·샤먼·베이징 등이다. 경기회복 과정에서 이들 시장에서의 내구재 소비 감소를 예상하고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LG연구원은 이같은 시장 차별화에 따른 대안으로 현재와 같은 대도시 중심이 아닌 소득수준이 낮은 3·4급 도시로 시장을 넓혀가거나 또는 차별화된 내구재로 대도시에서 승부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철용 LG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그동안 경기 과열을 막으려고 노력하다가 최근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상·중·하류층간 분화가 되고 있고 시장이 점점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결론을 낼 수는 없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왔기 때문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은 여전히 생산기지로나 내수시장으로나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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