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 신재생 에너지 관련 예산을 올해의 1.5배 수준인 약 1300억엔(약 1조29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단일 부처의 예산이 1조원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체 에너지 개발로 국제 유가급등에 따른 경제부담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방지에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일 경제산업성은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가정용 연료전지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보급 확대, 기업 및 지자체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확충 등에도 늘어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 정부는 8월 말 제출 기한인 내년도 예산의 정부 요구안에 기업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설비투자 지원 등 에너지 절약관련 예산도 올해보다 300억엔이 늘어난 약 1200억엔으로 확정했다. 지구 온난화 방지 차원에서 화력발전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땅 속에 저장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데에도 올해 대비 약 400억엔이 증가한 1000억엔가량의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지난 7월 말에 태양광 발전이나 차세대 자동차 보급확대 등이 포함된 행동계획을 정리한 바 있다. 아울러 기업의 신에너지 개발 및 환경보전 관련 혁신기술 개발을 유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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