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세계 LCD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기준으로 22.2%, 수량기준으로 19.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해 2위 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LCD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2.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소니 18.1%, 샤프 10.1%, LG전자 9.7%, 필립스 7.8% 등이 뒤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수량기준으로 19.6%를 차지하며 2위인 소니(13.3%)와의 격차를 6% 포인트 이상 벌렸다. LG전자(10.5%)는 두자릿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샤프(9.1%), 필립스(8.7%)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작년 1분기(235만7천대) 대비 70% 이상 성장한 413만6천대를 판매해 수량기준으로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가격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소니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소니는 올해 1분기에 280만대의 LCD TV를 판매했다.삼성전자는 LCD TV 뿐 아니라 LCD 모니터도 PC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3분기 연속 금액과 수량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LC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7.1%의 시장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고, 수량기준으로도 15.9%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안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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