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소재 전문업체인 일진소재산업(대표 김윤근·허재명)은 일본 ‘스텐트테크놀로지(JST)’와 협심증 치료용 의료소재인 ‘스텐트(Stent)’ 사업의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JST는 스텐트 제조방법에 관한 원천특허를 보유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 제휴를 통해 일진소재산업은 JST측에 2억엔(지분 8.9%) 상당의 투자를 단행하고 향후 공동 연구개발(R&D)를 위해 2억엔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일진은 JST와 공동 연구개발 성과 및 제조·생산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한국·중국·호주 등지의 해외 판매권을 양도받아 스텐트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국내는 물론 중국에도 스텐트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일진소재산업은 “기술 이전을 꺼리는 일본기업과의 공동사업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과거 일진그룹이 미국 이텍스 등 의료소재 업체에 투자해 성공했던 선례가 계약을 성사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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