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해양IT 기업들이 ‘KSEG’라는 공동 브랜드로 해외 조선시장에서 1000만달러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KSEG(Korea Shipbuilding Engineering Group)는 신동디지텍·코리아코스코·DK산기·대운조선·진영산업 등 부산 중심의 중소 해양IT 기업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지난 2004년 만든 조선 및 해양IT 공동 브랜드다.
이들 기업은 조선용 부품과 재료의 패키지 공급, 턴키베이스 계약, 선박 디자인부터 컨설팅까지 조선업에 관한 여러 분야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KSEG를 앞세워 먼저 신흥조선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006년 베트남 박당조선산업과 세진비나 등에 350만달러 규모의 도장설비를, 이어 지난해에는 베트남 신더스트리에 250만달러 규모의 원형공기덕트 제조설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중궛조선사에 150만달러 규모의 도장설비 공급을 완료했다. 이 계약들은 개별 기업으로는 따내기 어려운 규모와 설비들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내 석유시추 보조선을 제조·정비하는 조선소와 200만달러 규모의 조선소 관련 설비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KSEG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1000만달러에 이르는 계약 실적을 쌓게 된다.
KSEG 설립을 주도한 장철순 신동디지텍 대표는 “비록 개별 계약 규모는 작아도 뛰어난 중소 해양IT 기업이 힘을 모으면 해외 시장에서 언제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기업들은 KSEG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조선 시장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고 공동 브랜드 참여기업 및 분야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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