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송배전 차단기 및 개폐장치에 사용 중인 고농도 지구온난화 물질인 SF6(육불화황)가스의 회수율을 100%에 가까이 높여, 연간 300억원 이상의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특히 이 계획이 UN의 청정개발체제(CDM)사업 요건을 충족시킴에 따라 오는 2010년에는 CDM사업자로도 정식 등록할 방침이다.
한전은 앞으로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와 개폐기의 정밀 점검 때 SF6가스 회수율을 현행 80%에서 97%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지금은 설비 폐기때 전혀 회수되지 않았던 SF6가스 회수율도 99%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 사업을 본격 시행하면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이 UN에 등록한 CDM사업 으로선 가장 큰 연간 약 26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CERs)의 거래로 연간 약 310억원 이상의 판매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선진국의 기술 및 자금 지원 없이, 순수 국내 기반 기술을 활용해 진행된다. 향후 얻어지는 탄소배출권의 100%를 한전이 소유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온실가스 의무감축 부담에 따른 경영위험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CDM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SF6가스는? = 전기적인 절연성능이 우수해 주로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 및 개폐장치에 사용 중인 물질로, 인체에는 무해하나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만3900배에 이르는 강력한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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