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빅5` 업체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소니에릭슨은 1분기 휴대전화 판매대수가 2천230만대에 그쳐 2천440만대를 판매한 LG전자에 210만대 가량 뒤지면서 7분기 만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소니에릭슨의 1분기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 가량 늘어난 것이지만, LG전자는 1분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54% 판매량이 늘었다.
소니에릭슨은 매출도 작년 1분기 29억2천500만 유로에서 올 1분기에는 27억200만 유로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양호했다.
소니에릭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1.8%에서 올 1분기에는 6.7%로 크게 떨어졌다. 대당 평균 판매가(ASP)도 134 유로에서 121 유로로 낮아졌다.
반면 LG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13.9%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부문 영업이익인 8천889억원의 절반을 한 분기에 달성했다.
LG전자의 휴대전화 부문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 11.6% 이후 3분기 만이다.
한편 25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보다 판매대수가 늘고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분기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인 4천63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영업이익률도 11%로 두 자리 수를 유지했다.
모토로라는 판매대수에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삼성전자에 계속 밀리는 것으로 예상돼 올 1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국내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 3억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모토로라가 북미 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이 환율 등 외부 여건 악화로 고전하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힘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휴대전화 시장이 지난해보다 침체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 1분기 실적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빠르게 주력 제품이 교체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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