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을 대신해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서 크나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소연씨는 19일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 공항에서 국내외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비행에 대해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해주고,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언젠가는 저를 지켜본 모든 분들이 다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주에) 갔다와서의 경험과 많은 실험 결과들을 충분히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연씨는 우주에서의 생활은 재미있고, 환상적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씨는 “우주에서는 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페기 윗슨이나 유리 말렌첸코 다리 아래로도 지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날 수 없다는 게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씨와 함께 귀환한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가 참석했으며, 미국 우주인 페기 윗슨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비행기에서 휴식을 취하느라 참석하지 않았다. 이씨는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화장실 가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웃기는 등 특유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우주 체험에 대해 설명하고, 우주에서 수행한 과학실험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겠다”며 “다음에 나올 우주비행사들을 위해서 더 나은 상황을 제공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소연씨는 러시아로 이동해 가가린 우주센터로 향했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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