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우일렉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인도 최대 가전업체 비디오콘이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를 사들이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1일 보도했다.
베누고팔 두트 비디오콘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인도 내 이동통신사업권을 갖고 있고 유통망도 있다”며 “휴대폰 제조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사업 조직을 갖추기 위해 모토로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 제안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에 대한) 인수 가치를 평가하는 초기 단계에 있을 뿐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메릴 린치는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를 분사할 경우 기업 가치가 38억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비디오콘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한편, 비디오콘은 지난해 대우일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었으나 가격 차이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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