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저비용 블루레이 제조 기술 개발

 소니가 HD-DVD와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블루레이 제조 기술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고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소니 케미컬&인포메이션디바이스(소니 CID, 대표 스기야마 마사요시)는 기록형 블루레이 디스크(BD)를 현행 DVD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료 및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블루레이는 DVD보다 고밀도로 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디스크를 성형하거나 기록층의 막을 형성할 때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해야만했다. 또 성형이나 성막 공정에 시간이 많이 투입돼 상대적으로 원가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소니가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디스크 기판 제조에 사용하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소재와 기록층이나 보호막에 이용하는 유기재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저비용 재료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제조 공정과 설비를 최적화해 생산 원가도 낮출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동안 블루레이는 DVD에 비해 5∼10배의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차세대 DVD 규격으로 경합하는 HD-DVD와 원천적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소니의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블루레이 확산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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