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연초부터 이동통신 요금 인하 요구가 거세다.
상하이데일리(www.shanghaidaily.com)는 중국 정부가 이달 중 베이징에서 ‘국내 휴대폰 로밍 요금 인하’를 주제로 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내 타 지역에서 휴대폰을 이용할 때도 분당 0.6위안(77원) 정도의 로밍 요금을 추가로 과금한다. 상하이 모바일 이용자가 타 지역에서 통화하면 로밍 요금 0.6위안과 장거리통화요금 0.7위안을 더해 분당 1.30위안(167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지역 내 통화요금이 분당 0.13위안(16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싸다.
중국 정보부 관계자는 “소비자단체와 전문가, 이통 사업자, 정부 관계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공청회가 끝나면 로밍요금 상한선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상한선이 분당 0.2위안(25원)에서 0.4위안(51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로밍 서비스에 필요한 비용이 분당 0.02위안(2원)에 불과하다는 업계 관계자의 지적도 많다.
가트너 통신담당 애널리스트 샌디 쉔은 “로밍 서비스는 지역본부 사이의 요금 계산 절차에 드는 비용 외에는 거의 추가로 자원이 투입되지 않는다”며 “로밍 요금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보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로밍 요금이 지역 내 통화요금보다 0.05∼0.2위안 정도 높아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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