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6일 차남 제임스(34)를 사실상 후계자로 지명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현재 브리티시 스카이 방송그룹(BSkyB)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는 이에 따라 뉴스코프의 아시아와 유럽지역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옮긴다. 후임 BSkyB CEO에는 제레미 데록 BSkyB 재무부문 최고책임자(CFO)가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는 뉴스코프와 함께 스카이 이탈리아와 아시아 스타TV를 경영하고 아버지로부터 BSkyB 비집행 이사회 의장직도 승계한다.
머독은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로버트 톰슨 편집국장을 월스트리트저널 발행인으로 전보하고 레스 힌튼 `뉴스 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을 다우존스 사장 자리에 앉혔다. 톰슨 국장의 후임에는 제임스 하딩이 내정됐다.
더 타임스와 선데이 타임스, 선 앤 뉴스 오브 더 월드 등의 지주회사 `뉴스 인터내셔널`의 힌튼 의장은 머독의 `미디어 제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편집 최고책임자 임명과 자회사 별 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 최고 경영진의 대규모 이동은 6일 리처드 자니노 다우존스 사장이 뉴스코프에 인수되면 사직하겠다고 발표한 것에서 촉발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이어 제임스가 아버지의 `영국 내 신문제국`을 지배할 것이라면서 가족 소유의 호주 신문사에서 출발한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때 머독의 `후계자`로 유력시 됐던 장남 래클란은 2005년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고 딸 엘리자베스는 `샤인`이라는 제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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