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부품의 대명사인 마이크로폰이 디지털로 옷을 갈아 입고 있다.
디지털 마이크로폰은 시끄러운 소음으로 통화가 불편했던 지하철역 등에서도 또렷하게 화자의 목소리를 상대방 에게 전달할 수 있다. 베이스밴드 칩 또는 별도 부품에서 수행하던 ADC(AD Converter:Analog to Digital Converter) 기능이 마이크에 내장돼 노이즈를 줄여 주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마이크에서는 신호의 변·복조를 위해선 아날로그 음성 신호를 베이스밴드칩(Baseband chip)까지 전송하면서 잡음이 발생하곤 했다.
디지털 마이크로폰의 대표주자는 비에스이(대표 박진수)다. 비에스이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휴대폰용 디지털 마이크로폰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휴대폰용 디지털 마이크로폰 개발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였다.
디지털 마이크로폰은 또 다른 이점도 제공한다.
디지털 제품이이서 대량 자동화 생산이 가능,아날로그 제품보다 가격을 떨어뜨리기 쉽다. 박진수 비에스이 회장은 “10월 첫 생산을 시작해 한 달동안 생산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월평균 생산능력을 6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박진수 회장은 “대량 고속생산이 가능한 SMT 라인을 통해 휴대폰 PCB에 직접 장착할 수 있어 휴대폰 제조사의 생산성도 향상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폰의 디지털화는 휴대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이미 미국 어코스티카는 노트북용 디지털 마이크로폰을 개발, 시장을 선점해 놓고 있다.
박진수 회장은 “멀티미디어 등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도 중요하지만, 기본기능을 개선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디지털 마이크로폰이 음질 향상이라는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