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내달 3일부터 16개 시·도 상수도사업본부 중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처음 개통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박명현)는 지난 4개월 동안 진행한 통합통신망(인터넷 전화) 구축을 30일 완료한다고 29일 밝혔다. 따라서 이번 통합통신망 구축이 완료되면 서울시 상수도 사업 본부 산하 19개 사업소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음성 전화 시스템이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통합 수용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터넷 전화서비스 개통을 계기로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고, 예산 절감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기존 본부 및 산하사업소의 서로 다른 전화국번을 단일화, 시민 고객들과 1대 1 통화가 가능해져 대민 서비스가 향상된다. 시민 고객이 전화했을 경우 통화 연결을 기다리는 동안 음악이나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엔 발신자 번호표시를 통해 공무원이 먼저 전화를 함으로써,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기관 내부간 전화 사용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전화 전용회선 사용료 4억원 가량이 매년 절약되고, 19개 사업소별로 존재했던 기존 통신교환 시스템의 관리 및 교체 비용이 절감되는 등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측은 “다자간 통화기능을 통해 업무를 처리, 복합적인 민원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거나 내부 회의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회의 시간이 단축되고 민원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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