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물 50 대 50 혼합 `에멀전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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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후카이 토시하루 후카이환경종합연구소 회장이 신 에멀전연료의 연소과정을 지켜보며 시연 성공을 뜻하는 엄지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기름에 물을 절반이나 섞고도, 연소율은 높은 획기적인 연료가 개발됐다.

 일본 대체에너지전문기업인 후카이환경종합연구소(회장 후카이 토시하루)는 26일 마포 베스트웨스턴 가든호텔에서 한·일 동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과 연료유의 혼합비율이 50대50인 에멀전연료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후카이연구소의 에멀전연료는 기존 혼합비율이 20∼30%에 불과했던 물의 비율을 50%까지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첨가제인 계면활성제를 넣지않고도 물의 용존산소를 과포화상태로 끌어올린 이른바 ‘에너지 전환기능수’를 활용함으로써 연소효율을 극대화했다.

  일반 물을 섞었을 때는 연소시 수중의 산소를 소배함으로써 효율이 떨어지는 반면, 에너지 전환기능수는 풍부한 용존산소가 연료유의 완전 연소를 도와 효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이다.

 후카이연구소 측은 “시나노공해연구소의 실험결과 이번 에멀전연료는 열효율은 높으면서도 기존 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60%나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에너지 효율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카이연구소는 이번 공동발표를 계기로 이 에멀전연료의 국내 산업용 공급을 위해 대전광역시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마루야마 히로유키 후카이연구소 한국지사장은 “한국기업들이 도입과 활용 방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내달 6일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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