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KISIA)을 맡고 있는 배영훈 니트젠 사장이 이달 말 대표직을 사임한다. 이에 따라 차기 KISIA 수장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배영훈 니트젠 사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11월 30일부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재충전 기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배영훈 사장은 2003년부터 지문인식 전문 업체 니트젠의 대표이사를 맡아 왔으며 올해 3월 2년 임기의 KISIA 회장으로 선출됐다. 배영훈 사장은 내년 2월까지는 KISIA 회장직을 유지한다.
배사장은 지문 인식 사업에 집중하고 싶어한 반면 니트젠 최대주주는 카지노·엔터테인먼트 등 사업 다각화를 원해 사업 방향에 대한 입장차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사장은 향후 정계로 진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간 배사장은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부의장, IT벤처기업연합회 이사, 바이오인식포럼 감사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펼쳐왔다.
배영훈 대표가 임기 1년을 남겨 두고 회장에서 물러남에 따라 KISIA는 1년 만에 새로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KISIA의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동훈 닉스테크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고승철 KISIA 상근부회장은 “내년 2월 KISIA 총회에 맞춰 2년 임기의 새 회장을 뽑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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