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패키지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공공부문의 SW 유지보수율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SW 기업 10개 사는 유지보수율 현실화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유지보수율 현실화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
이들 기업은 마크윈, 가온아이, 마크애니, 이글루시큐리티, 큐브리드, 티맥스소프트, 핸디소프트, 비즈아이솔루션, 알티베이스, 엔써티다. 이들은 유지보수율 실태파악과 현실화 대안을 찾기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기획예산처 편성 세부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패키지 SW 유지보수율은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적정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뿐 어느 정도 선에서 편성이 되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유지보수 서비스 가이드라인은 콜센터를 이용하고 파견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 유지보수를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는 정도다.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에서 20% 이상의 유지보수율을 받으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공공기관에 납품했을 때 7∼8% 수준을 받고 있어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세부 지침을 비롯한 가이드라인에는 이들에게 유지보수율을 적정 수준에서 보장해 줄 만한 규정이 없다는 것이 SW 패키지 기업들의 주장이다.
이번에 태스크포스를 꾸린 기업들은 GS인증협회와 함께 국내 패키지 SW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지보수율 실태 조사에 들어갔으며, 20일 정보통신부와의 간담회에서는 태스크포스에 참가한 기업들의 유지보수 현황을 중심으로 현실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한 패키지 SW 기업의 마케팅 담당 이사는 “모든 SW의 특성이 다른 만큼 정부 지침에 유지보수율을 얼마로 해야 한다고 규정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하고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적정 수준은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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