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서] 오늘과내일 대한상의 공용전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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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전산센터 직원들이 보안관제 및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2층에 위치한 오늘과내일(대표 이인우 www.tt.co.kr)의 ‘공용전산센터’.

 센터에 들어서자 복잡한 그래프가 움직이고 있는 모니터를 보며 무엇인가를 연신 체크하는 직원들이 보인다. 상공회의소 건물에 입주해 있는 업체의 시스템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공용전산센터는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인 오늘과내일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이 직접된 국내 최초의 공용전산센터다. 이곳에서는 네트워크 엔지니어 인력이 365일 24시간동안 입주사 시스템의 무중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년 전 개소한 대한상의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공용전산센터 사업을 시작한 오늘과내일은 1998년 웹호스팅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2년에는 서초 하나로텔레콤 센터에 자체 IDC를 구축한 바 있다. 이러한 IDC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이 이 공용전산센터에 녹아 있다.

 오늘과내일은 시스템 공간과 네트워크 회선만을 제공하는 여타 업체와 달리 서비스 운영까지 관리하는 토털 IT아웃소싱 사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어떤 환경의 서버에 대해서도 기술적 지원이 가능해 각종 장애에 대한 대처가 빠르다는 것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병삼 IDC 운영2팀 과장은 “공용전산센터는 입주 업체가 개별 전산센터를 갖출 필요 없이 IDC가 제공하는 각종 전산 인프라를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전문적이라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며 “제공되는 서비스가 일반IDC와 크게 다르지 않아 상공회의소 입주사뿐 아니라 강북 지역의 기업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용전산센터는 통합전산실의 의미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05년 대대적인 건물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건물 입주 기업들에는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개별 전산센터 구축에 따른 건물의 훼손을 최대한 줄이자는 취지였다.

 이 센터의 규모와 시설은 여타 통신계열 IDC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센터는 665㎡(201평)의 규모에 최대 2 의 이중 회선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환경을 자랑한다. 또 3000여대의 서버 수용이 가능한 상면·항온항습기·대용량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이중방수 천정 등의 전산 시설은 상공회의소 공용전산센터만의 특징이다.

 센터 관리는 기본적으로 모니터링 솔루션을 이용한 전문 엔지니어의 서버 점검이 주 업무다.

 기본적인 회선 및 포트 체크에서부터 시스템 부하·자원 사용현황·로그파일 등을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감시하며 장애 발생 시 웹 페이지 및 메일로 고객에게 즉각 통보해 서버 이상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고 있다.

 유 과장은 “공용전산센터로 들어오는 모든 회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스캔·웜 바이러스·해킹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애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공회의소를 포함해 신한은행·법무법인지평·니콘이미징코리아·BASF 등과 같은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공용전산센터를 이용하고 있고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출 비중은 오늘과내일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의 약 17%로 서비스 이용기간이 불특정한 기존 웹호스팅 사업과 달리 대한상공회의소의 입주사라는 꾸준한 고객 창출이 가능해 확실한 매출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인우 오늘과내일 사장은 “빌트인 구조의 공용전산센터는 비용 절감과 경제성 및 전문성이라는 특성으로 머지 않아 도심 대형 빌딩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화된 기술력과 맞춤 서비스로 국내 대표 네트워크의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꾸준히 지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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