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핑하던 시대가 끝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서핑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웹에서 뉴스를 보거나 쇼핑을 할 때 아무도 보이지 않아 혼자 돌아다녔다. 하지만 앞으로는 웹 상에서도 뉴스를 보거나 쇼핑을 하는 사람이 보이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그들이 보는 페이지로 이동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마이윙(www.miwing.com)에서 선보인 레드윙 서비스는 웹에서 사람을 보여주는 차세대 웹서비스로 네티즌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레드윙을 블로그나 쇼핑몰의 스킨에 삽입하기만 하면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이 몇 명이고 어떤 문서를 보고 있는지 보인다. 방문자들의 PC에 어떤 프로그램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자들이 보이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여러 사이트에서 레드윙을 도입하고 있다.
클로즈베타를 끝내고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10월 달에만 500여개 사이트에서 레드윙을 달아 사용하고 있으며 갈수록 많은 사이트가 레드윙을 달고 있다.
레드윙은 노매드웹(Nomadweb, 유목웹)이라는 새로운 웹의 개념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플랫폼 기반 서비스 중 하나로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을 보여주고, 방문자가 어떤 문서를 보고 있는지를 글과 그림(thumbnail)으로 보여준다. 지금까지는 어떤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웹페이지를 보더라도 항상 혼자였으나 앞으로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다. A라는 방문자가 다른 방문자인 B를 클릭하면 B의 개인정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B가 보고 있는 문서가 무엇인지도 볼 수 있다. 또한 B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 레드윙을 삽입한다면 다른 방문자가 어떤 상품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다른 방문자와 상품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 또한 A와 B가 서로 상대의 정보를 보고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상품 사러 왔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레드윙을 통해 구현되기 시작한 노매드웹은 서버끼리 연결된 인터넷, 페이지끼리 연결된 웹에 이어, 사람끼리 연결된 웹이라는 세 번째 층위의 웹에 해당한다. 자신의 모든 정보와 콘텐츠를 가지고 웹을 돌아다니다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 즉석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웹이 노매드웹의 기본 개념이다.
노매드웹에서는 서버나 페이지가 아닌 사람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URL을 입력하지 않고도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레드윙이 달린 사이트에서는 A 방문자가 B를 눌러 B가 있는 페이지로 순간이동(웹텔레포트)한다. 이때 이동은 같은 사이트 내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의 다른 사이트 사이에서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URL을 입력하지 않고도 사람을 따라 이동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때문에 레드윙은 각기 다른 사이트도 하나의 공간으로 묶는 기능을 제공한다. 옥션, 지마켓, 다음카페 세 곳의 사이트를 관리하는 상점주인이 세 사이트에 같은 코드의 레드윙을 삽입한다면 동시에 세 사이트의 방문객이 보인다. 당연히 방문자는 세 사이트의 다른 방문자들이 어떤 상품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고 다른 방문자가 보고 있는 상품에 대해 질문도 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방문자를 눌러 바로 사이트 사이를 순간이동할 수도 있다. 운영자에게 대화신청하기 기능도 있기 때문에 방문자끼리 대화로 부족하다면 언제든지 쇼핑몰 운영자에게 대화를 신청해 즉석에서 상담을 하거나 쪽지를 남길 수도 있다. 레드윙을 사용한다면 방문자마케팅에 획기적인 진보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레드윙은 사람이 보이는 웹이라는 새로운 웹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우리 회사 사이트에 접속해도 항상 혼자였지만 앞으로는 김과장, 이대리가 보이게 되므로 그 페이지에서 바로 고스톱을 치는 분산형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지금까지는 `A` 회사의 주가그래프를 보면서 혼자 애태웠지만 앞으로는 자기처럼 A 회사의 주가그래프를 보고 있는 수 백 명의 사람이 보이게 되므로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개인들의 경우 현재 내 미니홈피나 블로그 방문자가 누구이며 어떤 글을 보고 있는지 관람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외에도 레드윙은 어제 많이 본 문서, 줄글, 콘텐츠윙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콘텐츠윙은 위젯컨테이너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로 포탈검색엔진,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플릭커 사진 검색, 게임, 화제의 동영상, RSS구독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상자에서 다 해결할 수 있는 만능도구다. 특히 자신이 보고 싶은 사이트의 RSS를 직접 등록시킬 수 있어 좋아하는 사이트나 뉴스를 자신의 블로그에서 바로 구독할 수 있다. 작은 창 하나로 다양한 콘텐츠를 구독하고 실행할 수 있고 어떤 콘텐츠는 중독성이 있을 정도로 재미있어 콘텐츠윙의 인기도 날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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