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리눅스 업체가 나이지리아 정부와의 운용체계(OS) 공급 계약 건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간에 가로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저가 교육용 PC 보급 사업이 윈도와 리눅스 진영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갈등이 불거지게 됐다.
5일 IT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맨드리바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계약을 맺고 1만7000대의 저가형 교육용 PC에 맨드리바 리눅스를 공급키로 했으나, MS가 염가로 윈도를 공급하겠다고 중간에 끼어드는 바람에 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프랑수와 반칠혼 CEO는 스티브 발머 MS CEO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원래 인텔이 주도하는 저가 교육용 PC ‘클래스메이트’에 ‘맨드리바 리눅스’를 탑재키로 하고 계약까지 맺었지만, 나중에 윈도로 바꿔 버렸다”면서 “이미 맨드리바 리눅스를 탑재한 PC가 출하돼 나이지리아로 가던 중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태가 커지자, 나이지리아 현지 대행사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맨드리바 측에 라이선스료는 계약대로 지불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클래스메이트에 들어가는 OS가 윈도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S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MS 측은 “이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선택한 것이며 우리는 나이지리아 법률은 물론 국제법까지 모두 준수하며 사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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