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해외법인으로는 최초로 한국IBM이 각종 전자태그/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RFID/USN) 환경의 센서들을 자유자재로 유지보수·확장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 내년 초부터 전 세계 판매에 나선다.
한국IBM(이휘성)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와 본사 S&A(Sensors & Actuators)/RFID 부문 브라이언 달게티 부사장은 RFID 등 각종 유비쿼터스 관련 디바이스를 간단하게 조작하면서 ERP나 MES 등 기간계 솔루션과도 연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 ‘드라이브(Drive)’ 개발을 완료, 조만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드라이브 솔루션 개발은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와 본사 왓슨연구소, 정보통신부가 지난 2004년부터 공동 추진해 온 국책과제 ‘국제공동연구 및 선도기술개발사업’의 결실로, 앞선 국내 유비쿼터스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드라이브는 비즈니스 흐름을 IT와 접목시킨 기간계 환경들을 ‘센서’라는 또 다른 환경과 접목시킴으로서 물리적인 환경에서 일어나는 모든 흐름들을 기간계와 연동시켜 기업들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획기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뉴스의 눈>
한국IBM이 개발한 ‘드라이브’ 솔루션은 물리적인 디바이스를 한 두개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에 이미 설치된 디바이스도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접목시키고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개선까지 도모한다는 점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치 파악을 위해 액티브형(능동형) RFID를 부착했을 경우 태그가 내보내는 신호를 잡는 센서를 설치하게 되는데 드라이브가 이 센서에서 위치정보를 수신받아 기간계 시스템에까지 전달한다. 모든 위치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특히 드라이브는△개발환경 툴 △솔루션 유지·관리를 위한 라이브러리 △솔루션 사용시 도입되는 관리 툴 △솔루션을 통해 수행하는 런타임 플랫폼 등 총 4가지 기능을 갖춰 유비쿼터스 환경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을 지원하며 RFID 정보의 유지·보수도 가능해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IBM은 지난 2002년부터 S&A 사업을 ‘신 성장전략’으로 삼고 전자태그와 관련 프로세서 개발에 전념해 왔다. S&A 사업은 센서를 통해 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위한 도구로 ‘뮤’와 같은 전자태그를 활용한다. 정보를 취합해 분석하고 분석된 자료를 자산관리나 자원관리에도 이용하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서, 생산 및 효율성 등의 개선은 노리고 있는데 이번에 드라이브의 개발로 이 모든 행위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실제 IBM은 제조·제약·데이터센터 내 자산관리·화학·원자력·정유 등 각 산업 분야에 S&A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달게티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IBM이 5년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온 유비쿼터스 사업 전략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RFID/USN 환경에서 각종 센서들을 잔고장 없이 유지보수·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IBM의 드라이브 기술을 전 세계 법인들에게 전수시키고 IBM의 센서 기반 프로덕트 솔루션과 함께 모듈화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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