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PMP용 3D엔진을 개발했다.
놀람(대표 최호생)은 PMP에서 3D 게임 및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는 3D 엔진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3D 엔진은 놀람이 서울시가 지원하는 차세대 PMP 콘텐츠 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소프트웨어 단계의 개발이 완료됐다. 3D 엔진이 탑재되면 게임뿐만 아니라 관광용 3D 콘텐츠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는 아직 개발되지 않아 스마트폰 보드를 변형해 3D 엔진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게임과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단의 차기 년도 사업계획에 게임을 할 수 있는 PMP 단말기 개발이 포함돼 있어 이르면 내년 연말이면 3D 게임까지 이용할 수 있는 PMP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 PMP에는 무선네트워크 지원기능도 갖춰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게임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최호생 놀람 사장은 “게임엔진과 게임 구동이 가능한 보드를 개발하는 등 1차 개발은 완료됐다”며 “내년에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콘텐츠 개발을 완료해 연말께는 상용제품까지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PMP 콘텐츠 클러스터 사업단은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PMP를 통해 PSP와 닌텐도DS 등 외산 휴대형 게임기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PMP는 동영상 재생을 기본기능으로 MP3 재생,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PMP는 간단한 플래시 게임 정도로 PSP와 닌텐도DS 등 일본산 게임과 경쟁이 되지 않아 그동안 게임 활용 측면에서 외면을 당해왔다. 그러나 3D 게임까지 가능한 제품이 등장하면 PMP가 새로운 게임기로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PMP업체 한 관계자는 “PMP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반향이 클 것”이라며 “게임기능 추가에 따른 비용 상승요인을 얼마나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추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사장은 “PSP나 닌텐도DS 등의 휴대형 게임기에 필적하는 수준의 게임을 PMP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3D 게임을 할 수 있는 PMP가 양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D 가속엔진이 탑재되면 게임뿐만 아니라 3D 내비게이션 등 다른 3D 콘텐츠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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