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3개 공장의 생산품목을 특화시킨다.
김규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사장(사진)은 내년부터 서울공장(K1)과 광주공장(K4)에서는 각각 전통적인 리드 프레임 패키지와 LED 등 고부가가치 첨단 패키지를 생산하고 부평공장(K3)은 테스트하우스(테스트전용공장)를 전담한다고 23일 밝혔다.
김규현 사장은 “전체 반도체시장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나 반도체후공정 아웃소싱(OSAT)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OSAT 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는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 효율화 및 원가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어 왔고, 패키지 통합(Package Consolidation) 역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앰코코리아가 공장별로 품목을 특화시키는 것은 그동안 서울, 부평, 광주 등 3곳의 팹에서 각종 품목을 모두 생산, 설비가 분산되고 업무가 복잡해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이를 위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국내 3개 후공정 팹공장의 ‘패키지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앰코코리아는 ‘패키지 통합 작업’을 계기로, 수익성 낮은 구형 패키지는 인건비 부담이 적은 중국·필리핀 공장으로 넘길 계획이다.
앰코코리아 이춘흥 상무는 “통합작업은 분산된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작업으로 투자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생산원가 절감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공항에서 가까운 부평공장을 테스트하우스 전용으로 운영함으로써 최종 테스트가 끝난 제품을 곧바로 해외 운송할 수 있어, 물류 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앰코코리아는 지난 1968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후공정 사업에 진출한 아남산업이 전신으로,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의 한국법인이면서도 세계 각국의 후공정 팹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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