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 텃밭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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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위’가 일본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은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의 베스트바이 매장에 진열된 위.<마운틴 뷰(미국)=AP연합뉴스>

 닌테도의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인 ‘위’가 텃밭인 일본에서 급격한 판매 하락에 시달려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일본 게임시장 조사 업체인 미디어크리에이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닌텐도 위의 주간 판매량은 2만704대로 직전 주간 판매량 2만4143대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7만3938대가 팔린 것을 정점으로 같은달 20일부터 26일까지 4만6283대로 판매량이 급락, 7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특히 닌텐도 위가 지난해말 출시된 뒤 큰 인기를 끌며 줄곧 매주 7만∼8만대가 팔린데 비하면 지난주 판매 물량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닌텐도 위의 판매 순위는 전체 2위에서 3위로 밀려난 반면 강력한 경쟁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휴대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는 신모델을 앞세워 시장 1위를 넘보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게임 컨셉트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닌텐도의 전략에 한계가 온 것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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