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국방 정보화 사업 수주전

 100억원 규모의 굵직한 국방 정보화 사업이 이달 잇따라 공고됨에 따라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수주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103억원 규모의 국방부 전산소 ‘물자 탄약 정보 체계 시스템 성능 개선 2단계’ 사업을, 104억원 규모의 방위사업청 ‘통합 사업 관리 정보 체계 구축’사업을 이달 23일 제안서 접수를 동시 마감한다.

 이에 따라 삼성SDS·LG CNS·대우정보시스템·포스데이타 등 주요 IT 업체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 수주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다. 이미 여러 국방정보화 개발 사업들을 수주, 진행중인 상황에서 연말 100억원 규모의 2개 사업에 인력을 동시 투입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삼성SDS와 LG CNS는 통합사업관리정보체계 구축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 또 한번 격전을 펼친다. 이 사업은 모든 무기 체계 사업의 비용·일정·형상 등 사업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상호 연동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양 측은 이번 통합 사업 관리 정보 체계 구축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예산 104억원의 대부분을 순수 SW 개발에 투입할 정도로 매출 기여도가 클 뿐 더러 2009년 6월 이후 체계 확대 등 적지 않은 후속 사업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 관건은 개발 비중이 큰 만큼 누가 개발 인력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가에 있다”고 말했다.

 대우정보시스템과 ‘LG히타치-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은 국방부 전산소의 물자탄약정보체계 시스템 성능 개선 2단계 사업에 집중한다. 이 사업은 물자·탄약 데이터를 국가재정정보시스템과 연계하고 시스템 환경을 웹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물자 탄약 정보 체계 시스템 성능 개선 1단계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2단계 사업도 연속 수주키로 했다. 포스데이타 역시 1단계 사업 경험을 가진 LG 히타치와 컨소시엄을 구성,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 등 주요 IT 서비스 업체들은 국방 정보화 분야에서 올해 마지막 대어를 낚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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