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기술을 이용해 여러 권의 책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RFID도서관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둘러싼 경쟁이 가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설립되는 전국 공공도서관이 대부분 RFID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데다 그 동안 재정부족으로 인해 도입에 미온적이던 대학도서관 역시 로스쿨 등 전문대학원 선정을 앞두고 첨단 설비 도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RFID도서관 시장의 경우, 이미 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 등 70여개 도서관에 RFID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나, 30만권 이상의 장서를 갖춘 전국 대학 도서관은 잠재적 시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따라 관련업계가 앞다투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RFID 도서관 장비 시장에는 70% 이상을 이씨오에 이어 나이콤이 최근 대구경산도서관 및 안양어린이도서관 등에 대한 RFID장비 납품권을 수주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나이콤(대표 이헌권)은 도서 자동대출반납 시스템, 24시간 무인 반납시스템 등의 도서관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헌권 나이콤 사장은 “RFID 기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주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PM라플라텍, 한국3M 등이 선점하고 있는 RFID도서관용 태그 시장에는 RF캠프가 뛰어들었다. F캠프는 900㎒ UHF대역으로 RFID도서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그를 개발, 전국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갖는 등 차별화 된 영업에 들어갔다. RF캠프가 도서관용으로 개발한 900㎒ RFID 태그는 13.56㎒에 비해 가격을 절반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재형 RF캠프 사장은 “최근 로스쿨 등 전문대학원 설립에 따라 RFID도서관 장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대학도서관의 움직임은 크지 않지만, 잠재적 시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화학 및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들 역시 도서관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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