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SIC)가 운영하는 이른바 ‘진대제 펀드 1호’의 4∼5번째 투자처로 그리드 딜리버리 솔루션업체 피어링포탈과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테라디스플레이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링포탈(대표 한봉우)은 지난달 SIC에서 총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출범한 피어링포탈은 벅스·멜론·뮤직시티·네오위즈·싸이월드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해 그리드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12억원이다. SIC의 투자로 자본금이 4억700만원으로 늘어났다며 자세한 투자조건은 함구했다.
테라디스플레이(대표 김성수)도 같은 시기 SIC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은 것이 확인됐다. 지난 2005년 구미에서 설립된 이회사는 특히 휴대폰에 장착되는 소형 터치윈도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본금은 15억1000만원이고 월 100만개의 3인치 터치스크린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박상일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의 부사장은 “한국의 LCD 패널 분야의 경쟁력을 터치스크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테라디스플레이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이 회사는 휴대폰용 터치윈도에 기술력이 뛰어나 삼성전자 등 휴대폰업체와 서로 상생관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설립한 SIC는 지금까지 UCC 업체 올라웍스, 로봇유통업체 로봇에버, 반도체 설계업체 와이드칩스에 각각 투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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