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장비 및 솔루션 유럽시장 한류 이끈다

통신방송 업체들이 세계 처음 DMB를 상용화한 저력을 몰아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전시회인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2007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방송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들이 유럽시장 바람몰이에 나선다.

유럽지역 최대 방송 관련 전시회인 IBC는 방송·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콘텐츠제작·매니지먼트·유통 분야에서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폭넓은 기회와 전문성을 제공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30여개 대기업 및 방송관련 전문업체들은 IBC에 독자 부스와 공동관을 마련해 IPTV, 모바일TV 등 다양한 제품 관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독자 부스를 마련하고 IPTV 및 케이블 셋톱박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공개한 위성DMB 비디오 인코더의 압축효율을 두 배 높이는 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중소 기업들은 한국웹캐스팅협회·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전파진흥협회가 마련한 공동관을 통해 참여한다. 다림비전·홈캐스트·열린기술·TV로직 등 12개사는 한국웹캐스팅협회가 마련한 코리아파빌리온을 통해, 픽스트리·넷앤티비·ETRI 등은 전파진흥협회의 DMB파빌리온을 통해 DMB 관련 장비와 솔루션을 소개한다.

보라존·컴투스·이노디스·E3넷·퍼니소프트 등 5개 콘텐츠 관련업체들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하는 비즈니스상담회에서 유럽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다. 유럽 등 해외 20여개 방송관련업체로부터 이미 상담 신청을 받았다고 SW진흥원은 밝혔다.

디티브이인터렉티브가 모바일TV존에 독자 부스를 마련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TV 테스트장비를 전시한다.

SW진흥원의 권택민 단장은 “유럽에서 IPTV와 모바일TV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이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IBC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IPTV플랫폼인 ‘미디어룸’을 시연하는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기업 등 들이 참여해 뉴미디어시대 새로운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시네마, IPTV, 모바일TV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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