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프린팅 시장에 프린터 전문업체들의 ‘영업 출력’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린터 전문업체들이 기존의 하드웨어 판매에서 벗어나 프린터 소모품은 물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애플리케이션를 통합한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기업 프린팅 시장은 연간단위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 서비스와 소모품 공급, 사무기기 유지·보수는 물론 솔루션을 가미한 규모의 경제를 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전문 B2B인력을 영입하는가 하면 금융권, 일반기업, 정부부처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적극 공략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업은행 프린팅 아웃소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1000대의 프린터를 공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차세대 프린팅 아웃소싱 시장 공략을 위한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B2B 프린팅 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통해 레이저 프린터 뿐만 아니라 복합기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삼성SDS의 고위 임원이 한국렉스마크 본사를 찾아가 프린팅 관련 솔루션을 공유하자고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알리안츠생명과 외환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기업 프린팅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한국HP도 올해는 제품과 서비스, 솔루션 통합을 위한 채널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드웨어, 전산용품,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할 능력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연내 10개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또 LG상사와의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올해 SI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MPS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MPS와 더불어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지방 서비스 컨설팅 조직도 신설 한다.
한국렉스마크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영학 사장을 영입한 이후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파라시스템을 정부조달 총판으로 영입한 데 이어 육군과 해군에서 4700대의 레이저프린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국내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B2B 전문 영업인력 영입도 확대하고 있다.
정영학 한국렉스마크 사장은 “이제 프린터 시장은 컨설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분야의 협업시스템 뿐만 아니라 B2B 전문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본사에서는 이미 2008년에 선보일 모델에 솔루션을 포함시켜 데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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