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美 NASA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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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의 전도성 PI필름이 탑재된 컬러레이저 프린터용 중간전사벨트.

코오롱(대표 배영호)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기술을 이전받아 전도성 폴리이미드(PI) 필름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코오롱은 이 기술을 활용해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컬러복사기용 부품인 차세대 중간전사벨트를 개발하고 오는 2009년부터 양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NASA의 기술은 탄소나노튜브(CNT)를 PI필름에 균일하게 분사시켜 PI 고유의 특성인 열 안정성과 기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전도성을 띠게 하는 것이다.

전도성 PI필름 개발로 올해 1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PI 매출을 오는 2010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려 광확산판, 프리즘시트 등과 함께 전자소재 부문의 전략사업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송석정 중앙기술원장은 “미국 내 생산기반이 없는 해외업체가 NASA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전자파차폐, 투명전도층 등 다양한 전도성 PI 부문 사업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PI필름은 휴대폰·평판디스플레이 등 얇고 가벼운 디지털기기 생산에 필수적인 연성회로기판(FPCB)의 원소재를 비롯해 항공우주·자동차·전자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사용되며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을 비롯해 SKC가 국산화에 성공, 생산중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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