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웹2.0과 개인화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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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섭 오픈베이스 기업부설연구소장

 

 웹2.0의 특징은 참여·공유·개방이다. 웹2.0은 기술이 아니라 성공한 닷컴기업의 특징을 모아서 만든 개념이지만, 거꾸로 이제는 웹2.0의 특징을 취합한 웹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서비스되고 있다. 검색은 웹2.0의 특징이 일부 반영된 구조를 이전부터 갖고 있었다. 웹상에 올려진 웹 페이지·뉴스·게시판 등 불특정 다수가 생산한 콘텐츠를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의 검색어에 반응하여 찾아주기 때문이다.

웹2.0에서의 검색은 사용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 사용자의 참여, 오픈API 등의 특징을 반영하거나 시도하고 있다. 검색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산재한 많은 정보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것이다.

 웹2.0을 검색에 도입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찾기 위함이다. ‘정확하게’ 찾는다는 의미는 마치 오래된 친구와는 몇 마디 말로도 서로의 생각과 뜻을 공유하는 것처럼, 단순한 검색어로 표현할 수 없는 내용까지 검색에 반영되어 개인의 의도에 부합하는 검색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마다 언어의 표현 방식이 다르고, 이해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와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인 검색은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개인화 검색으로 진화하게 된다.

 개인화 검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검색엔진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어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고 파악해야 한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알수록 보다 정확한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자의 학력·직업·심리 상태 등의 정보를 반영하면 검색어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검색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

 전 세계 65억명의 인구 중 모든 특성이 같은 동일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듯이, 각 개인의 특성과 취향, 선호도에 따라서 검색은 개인별로 다른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웹2.0 시대의 개인화 검색은 콘텐츠 플랫폼을 재료로 삼아 사용자의 ‘참여’ 활동을 기반으로 하고 ‘개방’적인 서비스를 지향함으로써 지식을 ‘공유’하고 이를 각 개인의 특성에 맞도록 ‘개인화’하여 사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될 것이다.

oun@openba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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