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경쟁 끝. 이제는 고객만족이다.’
전자결제(PG)사들이 수수료 경쟁 터널에서 벗어나 온라인 쇼핑몰 및 디지털 콘텐츠업체 등 고객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빌리언스·사이버패스·이니시스 등 PG사들은 경쟁사의 고객을 뺏는 경쟁은 끝났다고 보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한편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술CS센터 신설 등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 CS센터 신설=휴대폰결제업체인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최근 ‘TCS(Technical Customer Satisfaction)’ 개념을 도입해 기존 기술지원팀을 고객사를 위한 ‘기술 CS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기술 CS센터는 △제휴사별 전담제 운영 △정기적인 기술 CS 만족도 조사 등을 기본으로 한 24시간 기술 지원체제를 가동하면서 고객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구축에 들어간 차세대 결제시스템도 휴대폰 결제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비하고 연계 결제서비스 확대에 따른 유연한 시스템 확장력을 갖춰 고객사를 만족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모빌리언스는 설명했다.
◇결제창에 가맹점 광고 게재=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는 이달 초부터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결제시 결제창에 가맹점 광고를 표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패스는 결제 최종 단계까지 고객사에 대해 소비자에게 인지시켜 줌으로써 재구매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사이버패스는 매주 1회씩 고객사에 결제 성공률·체납률·소비자 결제수단 유형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니시스(대표 전수용)도 지난 5월부터 월 1회씩 시장 트렌드 및 결제를 위한 팁정보 등을 담은 소식지를 고객사를 대상으로 e메일로 배포하는 등 기존 고객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수료 경쟁 실속없다=이처럼 PG사들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과거의 효율적인 무기였던 수수료 경쟁이 무의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PG시장은 휴대폰 결제의 경우 수수료율은 6∼9%, 신용카드는 3∼5% 정도로 이보다 더 수수료가 내려가면 수익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수수료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또 최근들어 고객사들도 수수료가 낮은 PG사로 바꾸기보다 안정적 서비스 제공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PG사의 고객만족 경영을 부추기고 있다.
김성호 모빌리언스 부사장은 “수수료 경쟁은 성숙 단계에 이르렀고 무모한 양적 성장은 한계가 있다”며 “PG사와 고객사끼리 상생의 고리를 만들어야 쇼핑몰 및 디지털 콘텐츠시장의 파이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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