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업계, 제2의 `귀여니` UCC서 찾는다

 “괜찮은 출판 콘텐츠를 만들 UCC 기반의 작가는 없을까?”

 전자책(이하 e북)업계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숨어있는 기성·신인작가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e북업계는 콘텐츠의 대부분을 오프라인 출판사에 의존하다 보니 e북 특성에 맞는 콘텐츠가 부족했다고 판단, 온라인 상에서 사용자제작콘텐츠(UCC)로 활동중인 일반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의 원고료와 작가 데뷔 기회를 제공하며 구애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자출판협회(회장 최태경 www.kepa.or.kr)는 문화관광부와 함께 오는 8월 14일까지 4500만원 고료 ‘제2회 디지털작가상 공모전’ 원고를 모집한다. 기성 작가는 물론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장르에 관계없이 응모 가능하며 대상 1편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문화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우수작 5편도 각각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당선작은 전자책과 모바일북, 오디오북 등으로 출간된다.

 바로북(대표 이상운 www.barobook.com)에서 운영하는 아이작가(http//ijackga.barobook.com)와 신영미디어(대표 김규헌 www.sybook.co.kr)의 신인 작가방, 조아라닷컴(대표 이수희 www.joara.com) 등에서는 인터넷 작가들이 장르에 관계없이 언제나 글을 발표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양파북(대표 전종현 www.yangpabook.com)에서는 오디오 드라마 극본을 수시 공모 중이다.

 이외에도 동호회 형태의 한페이지단편소설(www.1pagestory.com), 서울디지털창작집단(www.ebookstory.com) 등에서도 수시로 원고를 모집하고 있다. 이같은 상시 원고 모집 사이트에는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다. 올려진 작품들은 조회수, 독자 평가 등의 검증을 거쳐 e북이나 종이책으로 제작해 작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글쓰기에 대한 재능과 노력만 있다면 작가가 되는 길은 인터넷에 활짝 열려 있다.

 최근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선 SKT, KTF 같은 이동통신업체들이 e북업체들과의 제휴가 잇따르면서 모바일용으로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작가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한영기자@전자신문, young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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