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거주자 중 77.1%는 우리나라가 경쟁국에 비해 기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3.7%는 현재 최우선 국가적 과제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제현안과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활동을 위한 환경평가에서 부정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77.1%에 달했고 보통은 16.8%, 매우 좋다고 대답한 사람은 5.8%에 그쳤다.
기업하기 좋지 않은 이유로는 ‘경직된 노사관계와 고임금’이 3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높은 땅값, 높은 물류비용 등의 고비용 부담(28.1%)’, ‘과다한 정부규제(22.6%)’, ‘반시장적인 정부정책(9.4%)’, ‘반기업 정서와 기업인의 사기저하(8.1%)’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또 우리나라가 우선적으로 기울여야 할 국가적 과제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43.7%를 차지했다. ‘빈부격차 완화와 복지증진’이 26.0%,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이 23.1% 등이 뒤를 이었다.
바람직한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먼저 경제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가 64.8%를 기록, 절대적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소득의 합리적 재분배를 통해 저소득층 보호를 먼저 해야’가 34.6%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과제로는 45.4%가 ‘기업투자 촉진 및 일자리 창출’을 지적,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부동산 가격안정(23.3%)’,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19.4%)’, ‘합리적 노사관계 정착(7.4%)’, ‘반기업·반시장 정서 해소(4.4%)’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의 76.2%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했고 25.6%만이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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