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해경 리호스팅 사업 수주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의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티맥스소프트는 13일 해양경찰청의 주전산기 리호스팅 및 재개발 사업을 수주해 자사 솔루션 ‘오픈프레임’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개방형 시스템 전환을 위해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방식을 채택해 공공분야의 혁신적인 IT시스템 개발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비창통합시스템을 비롯한 6개 부문의 핵심 업무를 운영해 온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주전산기 시스템을 티맥스소프트의 솔루션을 활용해 개방형 환경인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해양경찰청은 기존 주전산기인 메인프레임의 확장성 및 타 시스템 연계의 어려움, 업무절차 변경에 따른 시스템 개선 곤란 등의 불편성과 메인프레임의 과다한 유지보수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 환경으로 전환을 결정했다.

　김성호 해양경찰청 정보화담당관실 경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보다 60% 이상의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함께 100% 이상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공공기관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국 사장은 “해양경찰청이 공공기관 최초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산 솔루션을 이용해 최적의 IT환경을 구현하게 됐다”면서 “메인프레임을 사용중인 다른 공공기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는 공공 분야 혁신 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인프레임 리호스팅: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에서 개발돼 사용중인 업무 프로그램들을 재개발하지 않고도 미들웨어, 컴파일러 등을 이용해 오픈 환경의 시스템으로 전환해 기존 업무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고난도의 시스템 구축방식.

　

　<뉴스의 눈>

　티맥스소프트는 해양경찰청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 수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대표적인 리호스팅 솔루션업체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 시장에선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금융권에 한정됐던 리호스팅 프로젝트가 공공기관으로 확산됨에 따라 탈 메인프레임 바람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티맥스소프트를 위협할 만한 경쟁자가 없어 사실상 티맥스소프트가 시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공공기관 중 국민연금관리공단, 국세청, 관세청 등 8개 기관이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의 성공 가능성도 한결 높였다. 세계 최대 규모 리호스팅 성공 사례로 꼽히는 삼성생명 기간계 시스템이나 LIG손해보험의 기간계 업무시스템 리호스팅 사업을 글로벌 준거사이트로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중인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프로젝트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메인프레임이 가장 집중돼 있는 금융과 공공에 레퍼런스를 확보, 경쟁업체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일본 대기업 2곳의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관련 비즈니스가 탄력을 받고 있다.

　가트너 등 시장조사기관도 티맥스소프트를 IBM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으로 간주하고 세계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맥스소프트가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시장에서 제2의 미들웨어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